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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TORY 018 3高 장기화 우려 2024 투자 전략 020 2024 자산 시장, 투자 시계 어디에 맞출까? 024 전문가 6인이 본 자산별 투자 전망은 (채권·주식·환율·국제 유가·부동산·대체투자) 032 2024 자산별 투자 서머리 034 2024년 경제 전망, 석학에게 듣는다 SPECIAL 1 042 실버 요양 산업의 길을 찾다? SPECIAL 2 052 팝업스토어 열풍 인기몰이 비결은 FIRST 014 MUST HAVE 근사한 만남 에코 016 SCENE STEALER 횡재세 부메랑, 누가 맞을까? ASSET 062 K-STOCK? 만년 소외 ‘보험주’, 이번엔 반등? 064 RICH CHOICE 반도체·바이오 관심 지속… 알테오젠 집중 매수 066 INSIDE ETF 지능형 전력망, 성장 기대… 관련 ETF도 뜨나 070 WM REPORT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 분할매수와 분산투자 해야? 072 MARKET INFO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074 WEALTH GUIDE 고액자산가들의 와인 투자는 076 BUSINESS REPORT 국내 은행 경영 성적표 보니 078 INTO THE REAL ESTATE 임장생활기록부 ③ 서울 용산구 한남동 22층 아파트로 빼곡해질 입지 끝판왕 082 MONEY & REAL ESTATE 농지, 은퇴 대비 노후 자산으로 주목 086 REAL ESTATE INFO 11월 전국 아파트 가격 0.01% 올라… 주요 광역시는 하락 088 RETIREMENT INSTITUTE 월급의 빈자리, ETF로 메워볼까 092 MARKET INSIGHT 2023년 세계 경제는 ‘반전의 반전’ 098 FORUM ‘2023 머니 포럼’ 성료…투자 방향타 잡다 100 WM SUMMARY 102 WM LEADER “IB 강점 살린 특화점포… M&A·IPO 적극 지원”? 106 POWER CREATOR 파워크리에이터 도감 ② 최고민수(샌드타이거샤크) MZ세대 눈높이 맞춘 쉽고 독한 투자 INHERITANCE 108 TAX 기업 세대교체 대안으로 ‘벤처캐피털’ 주목 112 MONEY & TEAM 삼정KPMG, 중견기업 가업승계 해결사로 ‘주목’ 116 LAW & FAMILY 상속재산 분할의 변수 ‘특별수익’의 기준은 120 MONEY & PLAN 월급쟁이가 상속세에 대처하는 방법은 124 Q&A 무직 상태서 부동산 취득, 증여세 부과될까 BIZ INSIDE 126 CEO & BIGDATA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태광, 오너 리스크 파고에 다시 발목 잡히나 128 REPORT 중소기업 자금사정 악화… 고금리로 금융 애로 심화 130 FOCUS 젊고 힙하게… 한세실업 조직 문화 혁신 ‘눈길’ 132 GLOBAL CEO 알랑 크레베 에스.티. 듀퐁 CEO “리브랜딩, 모든 것이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136 CEO INTERVIEW 정세장 면사랑 대표 “냉동 가정간편식 집중…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 140 CEO WEATHER 비바람에 새 우산을 펴다 ARTE 142 MOTIF IN ART 올리브(olive): 신이 내린 선물 144 ARTIST 구상회화로 담은 ‘공생’… 따뜻한 위로를 주다 148 CLASSIC ‘클래식 서울대첩’ 총정리 152 INTERVIEW 국악을 사랑한 클래식 지휘자 김성진 STYLE 155 WATCH THE WATCHES THE ART OF FUSION 168 HOLIDAY NOBLE GIFTS 176 LIQUOR 주류 트렌드 보고서 178 CAR 2023 BEST DESIGN CAR 182 BRAND NEWS 186 EVENT 반짝반짝 빛나는 연말 187 WATCH THE WATCHES MAGICAL MOMENT LIFE& 196 TRAVEL 싱가포르, 잠도 아까운 취향저격 여행지 200 HEALTH 고령화 시대에 암보다 무섭다는 ‘폐렴’ 202 ENJOY 당신은 예민한가요 204 BOOK TALK 애나 렘키 <도파민네이션> 도파민 중독 시대, 소소하게 행복하려면 206 CULTURE
BIG STORY 024 세계는 연금전쟁 중 한국의 해법은 026 격동의 K-연금, 개혁 성공 열쇠는 030 뜨거웠던 ‘연금 개혁’ 논란… 프랑스는 숙제 끝냈나 036 스웨덴, 연금복지 선진화 비결은 044 연금 선진국 독일, 수입 증대에서 급여 축소로 변화 048 캐나다 연금, 최고 수익률·사회적 신뢰 비결은 052 전문가 인터뷰 기로에 선 국민연금, 개혁의 조건은 SPECIAL 1 062 2023 베스트 상속팀 SPECIAL 2 080 2023 CSR FIRST 016 MUST HAVE 새로운 이정표 로저드뷔 018 비거리를 허하라 혼마골프 020 SCENE STEALER 美 고금리, 걱정할 필요 없을까 ASSET 098 K-STOCK 실적 기대 커진 엔터주, 투자 매력 ‘UP’ 100 RICH CHOICE 반도체 개선 기대 ‘쑥’… 삼성전자 순매수 1위 102 INSIDE ETF 안갯속 증시, 반도체·빅테크 생존력 주목 108 WM REPORT 채권 잔혹기, 시장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 112 MARKET INFO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114 WEALTH GUIDE 초고액자산가, ‘위안화 캐리 트레이드’로 잰걸음 116 SURVEY 지방은행, 생존의 공식 120 INTO THE REAL ESTATE 임장생활기록부 ⑵ - 경기도 과천 “이러니 강남 안 가고 과천 살지” 124 MONEY & REAL ESTATE 집값 바닥론 VS 상승론… 과거 부동산 어땠나 126 REAL ESTATE INFO 아파트 매매가, 전국 0.09%·서울 0.23% ‘상승’ 128 RETIREMENT INSTITUTE 공무원의 소득공백기 연금계좌 활용법은 132 MARKET INSIGHT 美 국채금리 급등, 韓 증시와 외환 시장 영향은 138 MONEY MOVE 글로벌 고금리 고착화? 시장금리 상승은 제한적 142 WM SUMMARY INHERITANCE 144 ISSUE 2023년 주목할 상속 판례, ‘유류분·상속포기’ 결론은 146 TAX 가업승계 위한 증여세 과세특례 활용은 148 TRUST & LIFE 쉽지 않은 유산기부, 부동산처분신탁 만나면 150 REAL ESTATE TAX 부동산 유형 따라 세금은 달라진다 152 Q&A 증여세 연부연납 증가세… 효과적 활용법은 BIZ INSIDE 154 CEO & BIGDATA 끝없는 ‘경영진 리스크’에 몸살 앓는 카카오 156 CEO INTERVIEW 유다경 봄소와 대표 “맞춤형 소파로 고객의 휴식을 연구합니다” 160 FOCUS 안준홍 바카디코리아 대표 “올해는 재도약의 해, 위스키 시장 공략 강화” 164 CEO WEATHER 위기와 기회 사이 ARTE 166 MOTIF IN ART 가로수 길(avenue): 발전하는 도시의 자랑 168 ARTIST 정원, 현대인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다 172 CLASSIC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뜯어보기 174 BEHIND THE SCENES 세계적 작곡가 진은숙, 겸손과 치열함의 사이 STYLE 178 SPECIAL THE NEW WAVE OF S.T. DUPONT 190 CAR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시장의 승자는 194 LIQUOR 전설의 위스키 장인이 전한 발베니의 매력은 196 MEN’S LOOK TIMELESS WARDROBE 204 BRAND NEWS LIFE& 210 TRAVEL 경남 함안. 가야문명의 숨결을 품다 216 CULTURE INSIDE ‘아라문의 검’, 영웅이 꿈꾸는 세상 222 HEALTH 잠 안 오고 살 찌고 갱년기 주범은 ‘여성호르몬’ 224 ENJOY 거짓말은 왜 반복될까 226 CULTURE
BIG STORY 불황의 시대, 창업 생존노트 024 창업 관심 뜨겁지만 시장 상황은 ‘냉랭’ 028 외식업 트렌드, 어떻게 변하고 있나 030 창업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032 성공하는 가게와 망하는 곳의 차이는 034 “과한 자신감은 실패 불러 상권 분석·마케팅 중요” 036 SPECIAL1 희비 엇갈린 한·중·일 경제 삼국지 050 SPECIAL 2 도심형 개인 창고, 블루오션 될까 060 SPECIAL3 버킷리스트 비즈니스의 재발견 FIRST 014 MUST HAVE 014 세계를 담다 오메가 016 환상의 복식조 프레드 018 와인을 품은 위스키 발베니 020 SCENE STEALER 새마을금고, 안녕한가요 ASSET 070 K-STOCK ‘상고하고’ 항공주 비수기에도 날갯짓 072 INSIDE ETF 재평가받는 일본 증시… 4가지 강세 이유는? 076 wm report 경기 전망 양극화, 집중 투자보다 다각화가 유리 080 MONEY& REAL ESTATE 더딘 정비사업, ‘신탁 방식 재건축’이 해법 될까 084 Retirement Institute 은퇴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6가지 준비는 090 Market Insight 2023년 잭슨홀 미팅, 더 주목받는 이유 094 WM SUMMARY 096 WM LEADER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WM총괄 사장 “글로벌 투자 고민 제로에 역점… AI 투자비서 등 적극 활용” INHERITANCE 100 ISSUE 결혼자금 증여 공제, 실효성 거두려면 102 TAX 일감 몰아주기, 국내 과세 현주소는 106 LAW & FAMILY 대신 상속받는 ‘대습상속’, 한국의 세법은 110 Q&A 혼수용품·축의금, 증여세 내야 할까 BIZ & INSIDE 112 CEO & BIGDATA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배민 내려놓은 김봉진, 새로운 도전 ‘눈길’ 114 GLOBAL CEO 제이콥 크라흐 스토케 글로벌 CEO “저출산에도 스토케 인기 여전… 가족 간 교감 최우선” 118 CEO WEATHER 위기의 CEO, 추락이냐 정면 돌파냐 ARTE 120 SOUND OF OPERA ‘남성’ 잃고 얻은 목소리, 헨델도 추앙한 ‘카스트라토’ 122 REVIEW 제이디 차 《구미호 혹은 우리를 호리는 것들 이야기》 126 MOTIF IN ART 수박(watermelon): 붉은 과육, 뜨거운 생명의 열기 128 ARTIST 김윤섭 박사의 바로 이 작가 - 김찬일 온몸으로 탐닉하는‘촉각 회화’… 무한반복과 변주 132 김지현 뮤지컬 배우 “그리움 녹아 있는 ‘그날들’… 음악만 들어도 눈물 나요” STYLE 135 WATCH ANYTIME, ANYWHERE 144 WATCH THE WATCHES MASTER OF MATERIALS 148 LIQUOR 맥주 탐구생활 150 CAR 픽업트럭, ‘레저카’로 이유 있는 변신 154 BRAND STORY 강렬한 귀환, 브레게 타입 XX 156 BRAND NEWS LIFE& 162 MONEY CONCERT 2023 ‘한경 머니콘서트 2023’ 성료… 재테크 전략 제시 164 ENJOY ‘힐링 부자’가 되려면 166 TRAVEL 남프랑스에 천천히 물들다 172 HEALTH 안면신경마비도 ‘골든타임’ 있다 174 writer interview 최장순 엘레멘트컴퍼니 대표 “브랜드의 메시지, 소비 공동체에 도움돼야” 178 BOOK TALK 앤드루 도이그《죽음의 역사》 귀해진 죽음, 더 귀한 삶 180 CULTURE
BIG STORY 디지털 부유층 급증 투자 트렌드 바뀔까 030 디지털 신부유층, 자산관리 물길 바꿨다 034 글로벌 자산관리 주목할 트렌드 5 036 금융사, 슈퍼 앱·디지털 PB 등 고객 잡기 잰걸음 040 “금융·비금융 연계된 플랫폼 강화 추진” 046 “디지털 PB, 고객 개인비서 역할로 호평” 048 “자산관리 혁신, 디지털 DNA 바꿔야” 050 SPECIAL 티(tea)테크, 오해와 진실은 062 SPECIAL 자원전쟁 시대, 주목받는 광물 투자 072 SPECIAL 반려동물 800만 시대 펫보험 활성화는 FIRST 018 MUST HAVE 018 색의 변주 에르메스 020 파격의 골프화 아디다스골프 022 더워도 친다 사우스케이프 024 WM LOUNGE 도심에서 해외 유명 휴양지를 만나다 026 Enjoy ‘여름 우울’ 극복하기 ASSET 086 Market Insight 미·중 관계 신조류, 탈동조에서 위험 축소로 090 Global Monitor 지구촌 자연재해 최악 전망… 경제적 손실은 096 WM REPORT 일본 증시 부활, 추가 상승 기대되는 이유 098 Retirement Institute 50대의 노후 준비, 7가지 체크포인트는 ?104 insiDE ETF 거대 내수 시장·중산층 급성장… 인도 투자의 재발견 108 WM SUMMARY 112 WM leader 김태자 하나은행 클럽원(Club1) 한남PB센터장 “초고액자산가 점포 중 성장세 1위… 원스톱 자산관리 호평” INHERITANCE 116 REAL ESTATE TAX 아는 만큼 보이는 부동산 상속 절세 팁은 118 MONEY & TEAM 율촌, IRA 대응팀 출격… 국내 기업 적극 조력 122 SAVE ON YOUR TAX 유산취득세, 유산세와 어떻게 다른가 124 LIFE & TRUST 장애 자녀 등 미래 케어, 신탁 활용법은 126 Ask the expert 증여세 납부지연가산세 부과… 사전 방지책은 CEO & BIZ 128 CEO & BIGDATA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부패 금고’ 오명에 발목 잡힌 미래 청사진 130 FINTECH TALK 반려견 생체인증 추진… 지지부진 펫보험 ‘들썩’ 132 CEO INTERVIEW 전덕조 씨큐비스타 대표 “지능형 사이버 위협, 트래픽 분석해 철통보안” 136 leader 이문정 에어프랑스-KLM 한국지사장 “친환경 항공 산업 주도… 한국·유럽 가교 될 것” 140 FinTech News STYLE 144 Men’s Look LET ’S GO 152 ITEM HOT SHOES 156 CAR INTO THE SUMMER 160 GOLF 장타의 꿈, 좀 더 가까이 164 LIQUOR 매일 똑같은 하이볼 말고 166 ECO 친환경 품은 자동차 168 BRAND NEWS LIFE & HEALTH 172 HEALTH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그냥 놔두면 병 된다 174 TRAVEL 무주, 미리 만나는 천국의 풍경 178 CULTURE INSIDE K-드라마월드는 확장 중 182 MOTIF IN ART 밀밭(wheat field): 삶이 익어 가는 들판 184 artist 김윤섭 박사의 바로 이 작가 - 손진아 심상 풍경화, 감정의 맥이 흐르는 지형도 188 WRITER INTERVIEW 임경선 작가 ‘나이 듦’과 ‘나다운 삶’은 무엇일까 192 focus interview TEC 공유오피스 홍성현 한국 대표 프랑수와 알론소 과장 “코로나19도 못 꺾은 공유오피스… 비결은 커뮤니티·맞춤 서비스” 196 CULTURE
최근 몇 년간 세대론과 마케팅 트렌드를 뒤덮은 것은 ‘MZ(밀레니얼+Z)’였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을 뜻하는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을 가리키는 Z세대를 한데 묶은 단어다. 물론 일각에서는 MZ를 ‘같은 세대’로 묶기에는 나이대의 범위가 지나치게 폭넓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소비 시장과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세대’를 통칭하는 용어로 MZ세대가 널리 쓰여 왔던 게 사실이다.실제로 MZ를 전면에 내세운 세대 분석과 마케팅 열풍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Z세대의 연령대가 올라가면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진입하는 비중이 늘기 시작했다. 사실상 ‘진짜 요즘 애들’로 구분되는 10대는 ‘후기 Z세대(2004~2009년생)’에 가까워졌다.이제 시장에서는 미래 소비 주체로 떠오를 또 다른 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를 지나 X세대, 밀레니얼 세대(Y세대), Z세대를 이을 그다음 알파벳은 무엇일까. A세대, 더 정확히는 ‘알파(alpah)세대’다.
MZ 이후 ‘요즘 애들’, 알파세대의 정체는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이들을 말한다. 현재 기준 나이로 따지면 아직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지 않은 아동부터 10대 초반 청소년을 일컫는다. 40대에 돌입한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 세대라고 할 수 있다.이들을 알파세대로 처음 명명한 것은 호주 사회학자 마크 맥크린들이다. 세대 분석 전문가인 맥크린들은 “그들은 현재 최연소 세대이지만, 나이를 넘어선 브랜드 영향력과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환경을 형성하고, 대중 문화에 영향력을 끼치며 떠오르는 소비자”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그가 이들에게 알파세대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10여 년 전, 새로운 세대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지만 그들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다음 세대를 어떻게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Z세대가 알파벳의 끝에 도달했기 때문에 그다음 세대는 ‘A세대’라고 부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알파세대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에 태어난 새로운 세대를 대표한다. 처음(알파벳 A)으로 돌아가는 것은 이 다음 세대에게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맥크린들 연구소가 밝힌 알파세대 명명의 배경이다. 전에 없던 신인류의 등장을 세대명을 통해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맥크린들은 알파세대에 대해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 및 경제, 기대수명, 가족 규모 등 미래의 시대 변화상을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알파세대와 그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그럼 알파세대가 지닌 특징은 무엇일까. 일단 밀레니얼 이후 세대를 구분하는 특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디지털화’의 정도다. 밀레니얼 세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모두 친숙한 세대다. 또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Z세대는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단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첫 세대로 분류된다. 알파세대는 온라인을 친숙하게 느끼는 것을 넘어, 현실과 온라인 세계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성장한 최초의 세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알파세대는 코로나19 팬데믹 환경을 어린 시절부터 가장 크게 겪었던 세대인 만큼, 비대면을 전제로 하는 가상공간 경험이 이들에게 미친 영향은 그 어떤 세대보다 클 수밖에 없다.LG경영연구원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신(新)세대’ 보고서를 보면, 알파세대의 첫 번째 특징은 인공지능(AI) 네이티브다. 어린 시절부터 AI와 소통하는 데 익숙해 AI 스피커인 알렉사, 구글, 시리와 교감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영국 로티 레저와 마크 브래디 부부의 생후 18개월 아들이 처음 입을 열었을 때 뱉은 말이 ‘엄마’나 ‘아빠’가 아닌 AI 스피커 ‘알렉사’였다는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글자를 배우기도 전에 AI 스피커와 대화를 나누고 친구처럼 노는 것에 익숙해진 셈이다.맥크린들 연구소는 알파세대가 기술 친화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와 직업을 거치며 일과 공부, 여행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런 다양한 경험 속에서 신체적·정신적으로 조숙한 ‘업에이저(upagers)’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했다.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 쓰는 것을 넘어, 애플리케이션이나 소셜미디어(SNS), 게임을 통해 스스로 돈을 벌고 관리하는 세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김지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알파세대는 아직 어리지만 스스로 SNS 환경을 만들고 신규 인플루언서를 부상시키는 등 능동적인 소비자이자, 키드플루언서 활동으로 직접 돈을 버는 주체”라고 해석했다. 알파세대가 이른 나이에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좌우할 ‘큰손’으로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울러 그들의 구매력에는 자녀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도 큰 몫을 한다. 명품 시장에서는 알파세대를 ‘VIB(Very Important Baby)’로 부르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이는 부모뿐만 아니라 조부모, 삼촌, 이모 등 8명의 어른이 한 명의 아이에게 지원을 쏟는다는 뜻의 ‘에잇 포켓(8pocket)’이라는 단어로 대변된다. 8개의 두둑한 주머니를 갖고 있는 알파세대가 골드 키즈로 떠오르며 소비를 주도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컨설팅 업체 매킨지 등에 따르면 알파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키즈 산업 시장은 2012년 27조 원에서 2025년 58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알파세대 잡기 위해 뛰어드는 기업들알파세대를 겨냥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일찌감치 막이 올랐다.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 금융소비 트렌드와 금융 기회 보고서’에서 알파세대를 Z세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색을 가진 미래 세대로 정의하고, 앞으로 이들 알파세대에 소구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2023년은 알파세대에 소구하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서비스 대상 연령이 통상적인 만 14세에서 그 이하로 확대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카뱅 미니(카카오뱅크 청소년 입출금 계좌)’ 성공 이후 국내 시중은행들은 직불카드부터 주식, 금융 지식 교육, 전용 금융 애플리케이션 등 키즈 대상 금융 서비스를 출시해 왔다. 특히 하나은행의 ‘아이부자앱’은 연령 제한이 없고, 금융 교육, 용돈 이체, 충전식 선불카드, 주식 투자 간접체험 등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또 토스뱅크는 카드 이용 연령을 7세로 낮춰 알파세대를 타깃 고객으로 확장했다.금융 외에 교육, 동영상 서비스, 게임, 유통, 숙박 등의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알파세대 겨냥한 기업들의 키즈테크’ 보고서는 “성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던 기업들도 알파세대로 타깃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교육과 기술을 결합한 에듀테크를 중심으로 부모의 양육과 교육, 놀이를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봤다. 이미 교육 업계에서는 온라인 클래스와 메타버스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동영상 서비스의 경우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키즈 전용 영상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 KT가 각각 ‘아이들나라’와 ‘잼’, ‘키즈랜드’라는 이름으로 키즈 콘텐츠를 선보였다. 유통 분야에서는 패션 전문 편집숍 ‘무신사’가 ‘무신사 키즈’를 론칭하고 어린이 고객에게 상황별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숙박 예약 업체인 ‘야놀자’는 키즈 여가 시장의 프리미엄 트렌드에 발맞춰 키즈 카테고리 ‘아이야놀자’를 론칭했다.김 연구위원은 “2010~2024년에 태어난 알파세대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세대가 될 예정으로 시장 선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성인 대상의 기업들도 알파세대로 타깃을 확대하고 있으며, 알파세대의 특징에 맞게 디지털 기반의 창조와 참여의 재미가 가미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출처] 머니 Money (2023년 04월) ⓒ 본 콘텐츠는 발행사에서 제공하였으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